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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기 시인의 그리움이 있는 산책 ^*^ ^*^ 윤용기 시인의 그리움이 있는 산책 ^*^

:: 2019 년 09 월 18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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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그늘(2008-08-31 13:09:36, Hit : 4290, Vote : 762
 상사화

상사화 ----<정인출 시인>


가시는
옷고름 차마 잡을 수 없는
여우비가
님 발치에 상사화를 드리우니


한쪽은 반쪽이고
반쪽은 한쪽이라서


뿌리는
길고도

시간의 목덜미를 끌어안고서야
소리로 우려내는  





참꽃같이 왔다
참꽃같이 가는 길에


아~
나는
너의
이승이 되고


너는
나의 저승 이다 보니


청용이
오감으로  
스며드는 문지방에서
너와

달이 주는 술잔이나 받아 보게나.

*******************************************************************
오래만에 오늘의 추천 시로  정인출 시인의 <상사화>를 선한다.
늘 정 시인의 시는 많은 시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상사화도 운율을 최대한 살린 멋을 부린 시라 말할 수 있다.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간결하면서도 의미있게 전달하는
것이야 말로 시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법이라 말하고 싶다.


7연으로 된 이 시는
상사화의 애절한 사연을 울림을 통해 나타내는 가야금에 비유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인가?


특히 마지막 연에


"청용이
오감으로  
스며드는 문지방에서
너와

달이 주는 술잔이나 받아 보게나. "


시인의 표현을 그대화한 표현이 마음에 와닿는다.
더욱 건필하기를 빈다.(윤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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