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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섬그늘 (2011-07-13 07:08:15, 조회 : 1938, 추천 : 452)
제목  
   시 창작 이론 - 25
시 창작 이론 - 25
비유를 활용하기 위해 그 개념부터 알아두자

비유가 없는 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메타포다라는 말은 시에서 비유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는 경구가 아닌가. 비유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시인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시가 직접적인 말하기 형식이 아니라 간접적인 말하기 형식이라는 것도 달리 말해 시는 비유라는 의미로 해석되어도 무방하다.
여기서 셀리의 말부터 들어보자.

시인의 말은 결정적으로 비유적이다. 즉,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고 있던 사물의 관계를 명백하게 하고, 그와 같은 관계의 이해를 영속화하고, 마침내 그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 시간이 흐르면 정리된 완전한 상념의 베낀 그림이 아니라, 상념의 여러 부분 혹은 여러 부류를 나타내는 기호로 되어 버린다. 따라서 만일 그때 새로운 시인이 나타나서 그와 같이 해체되어 버린 인식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이 없었다면, 언어는 인간 교제의 보다 숭고한 모든 목적에 대하여 죽은 것으로 되고 말 것이다.

셀리가 지적한 시인의 말이 결정적으로 비유적이라는 말은, 시적 비유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단순하게 아름답게 꾸미거나 수사적 기교를 부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인은 비유를 통해서 언어에 새로운 생명을 공급하는 자이다. 분명히, 좋은 비유는 창조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시가 언어예술일진대, 시는 언어의 새로운 창조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비유는 시인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 일상적 언어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데 기능하지만, 비유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시인에게 있어 비유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비유란 무엇인지 그 기본적인 개념부터 알고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비유는 어떤 대상의 모양, 성질, 특성, 상태 혹은 추상적 의미나 관념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그것과 유사한 다른 대상에 비교하여 표현하는 방법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은유(metaphor)의 개념에서 제시한 전이(transference)의 개념, 즉 未知의 것을 이해하기 위해 未知의 것을 旣知의 것으로 바꾸어 부르는 양식이다. 리처즈식으로 바꾸어 말하면, 未知는 主旨(원관념)이고 旣知는 媒體(보조관념)인데 이 둘의 결합구조가 바로 비유이다.
비유는 이질적인 원관념(A)과 보조관념(B)이 두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을 바탕으로 A=B가 되는 것이다. 흔히, 비유를 설명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이 "내 마음은 호수요"이다. 이 시구가 있는 김동명의 을 살펴보자.

내 마음은 湖水요
그대 저어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玉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라

내 마음은 燭불이요
그대 저 門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落葉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원관념인 '내 마음' 보조관념인 '호수', '촛불', '나그네', '낙엽' 등과 결합되어 나타난다. 각각 이들은 마음=호수, 마음=촛불, 마음=촛불, 마음=낙엽으로 이질적인 두 대상이 유사성을 바탕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마음=호수만 예를 들어보면, 마음과 호수는 이질적인 대상이지만, 이 둘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 마음에는 감정이라는 파동일 듯이, 호수에도 바람이 불면 파문이 인다. 물론, 이 외에도 마음이나 호수는 넓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좁은 마음이 있고, 넓은 호수가 있는가 하면, 작은 호수도 있다. 어쨌든, 원관념이 보조관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유사성을 매개로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유사성은 그것이 상식적인 수준으로 한정되어서는 시적 비유가 성립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꽃같은 여인, 앵두 같은 입술, 늑대 같은 남자 같은 비유는 시적 비유로 활용될 수 없을 만큼 상식적인 것이다.
시의 비유는 일상적 비유를 뛰어넘는 참신성이 있어야 한다. 즉, 창조적 비유여야 할 것이다. 김동명의 에서도 마음=호수보다는 마음=낙엽이 더 참신한 비유처럼 보인다. 마음이 호수로 이동되어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玉같이 그대의 배전에 부서지리라"고 비유가 확대되어 아름다운 이미지를 빚어내지만, 마음과 호수는 유사성이 강해서 그렇게 좋은 비유로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마음이 낙엽으로 전이되어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는 이미지, 그리고는 바람이 일면 떠나가야 하는 운명으로 제시되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 같기도 하다. 이는 마음과 낙엽이라는 두 대상 사이에 개입된 상상력의 진폭이 앞의 것보다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김동명의 은 아름다운 시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감상성 짙은 낭만시다. 이 시는 비유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볼 수는 있을 지 몰라도 창조적 참신성, 놀라운 상상력은 드러내지는 못한다. 아래 시는 일상인의 상상력을 크게 벗어난 창조적 비유가 구사되고 있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의 마음 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목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어린
純潔이다.
三月에
젊은 느름나무 잎새에서 이는
연두빛 바람이다.
-김춘수,

이 시은 현실공간에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낯선 의미의 세계이다. 이것은 참신한 창조적 비유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누차 지적한 상식적인 말이지만, 비유는 유사성을 바탕으로 원관념이 보조관념으로 이동되는 이 단순한 현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A=B가 되어 단순한 자리 이동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대상이 단순히 만나서 관계를 맺는 A 플러스 B가 아닌 A 곱하기 B가 될 만큼 엄청난 의미와 정서적 증폭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를 나는 어느 자리에서 언어라는 원자의 폭발현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비유라고 모두 언어의 원자폭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비유의 극대화는 김추수의 처럼 창조적 비유일 때 가능한 것이다. 시의 비유는 인습적인 비유가 아닌, 참신한 창조적 비유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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